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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Mar 15. 2021

시가 머무는 곳

꽃담배

                  (별처럼 아름다운 꽃담배 꽃/출처:인터넷)


꽃담배


달빛이 휘영청 밝은 날이면

꽃담배 그 향기

꿈결처럼 다가와

별 무리되어

르르 쏟아진다


어쩌면 그리움을 안고

몇 광년을 삭히고 삭힌

기다림 저린 가슴에 내려와

살가운 기운을 뿜는

외로운 밤 지켜주는  님이런가


 꽃담배  물고

짙은 향기 깊이 들이마시면

고향 저 달 밝은 밤 지나

별무리는 저편으로 사라져도

향기로운 시간 새벽 이슬에 맺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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