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머무는 곳

그리움

by 강희선

그리움


상사가 달이 되어

심상에 떠오를 때

그리움은 눈먼 파수군이 되어

아픈 가슴에 총질한다


잔잔한 호수 같은 가슴이

바람에 깬 파도처럼 술렁이면

찢겼던 마음 조각들이

껍질을 한 올 한 올 벗어버리고

맑은 씨앗으로 똘랑 똘랑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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