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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Mar 20. 2021

시가 머무는 곳

너를 잃고

너를 잃고


너를 잃고

비 오는 거리에서

너를 찾아 헤며 던 시간이 있었다


너를 잃고

슬픈 노래 속에서

온통 너를 찾아 헤매던 시간이었지


빗물이 얼굴에 흘러

슬픔을 가려줄 때

슬픈 노랫말을 들으며

상처는 거짓말처럼 가셔지고


이렇게

너를 잃고 아프던 시간 나는

비 오 거리를 사랑하고

슬픈 노래를 찾아 헤매는

거리 속 광인 되었지


너를 지운  자리에

나를 새겨 넣는 시간은

노랫말이 나를 지켜주는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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