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의 꿈
열어볼 수가 없어서
지켜보고 있던 아픔이
성에처럼 하얗게 깔려있었다
그 밑에 파랗게 눈을 뜨고 있는
그리움은
오늘도 지치지도 않고
굳어버린 몸을 풀고 있지 않는가
성난 바람에 할퀸
굴곡마저 아름다운 겨울 강이여
봄날의 푸근한 태양의 손길에
풀리고 풀려서
정녕 네 부푼 사랑을 터쳐
거침없이 흘러
드넓은 바다까지 줄달음쳐 갈
그날을 기리며 삭힌 울음을
이제 성난 파도와
거친 입맞춤으로
네 가슴에 품었던
그림움을 토하고
한 몸이 되어 뒹굴며 풀어질
꿈으로 서슬 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