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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Feb 20. 2022

시가 머무는 곳

촛불

가슴에 심어져 피어오르는 불꽃

흔들려도 꺼지지 않게

곧은 심지의 어깨를 내주어라


꺼지지 않고 길 밝히는 불꽃으로

그대들 마음에

일렁이며 솟구치는 그 밝음 꺼내


고요하게 일렁이는 바람의 기운으로

갈기의 방향을 잡고

강풍에 흔들 리는 심지를 부추겨

꺼져가는 불씨에 기름을 부어야 할 시간이다


쌓이고 쌓여 부패된 것이

균처럼 만연되어 썪어나기전에

불길을 키워라 세상을 밝힐 촛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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