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머무는 곳

갇힌 언어

by 강희선



갇힌 언어



말할 수 없는 공간에
갇혔다

들어줄
귀는 다 잘려서
마음에 고여
시가 되고
나는
시를 쓴다

너는 하고 싶은 말을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서
술로 빚어놓는다지

술로 말하는 너는
오늘도
잔을 비우고
나는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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