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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Mar 21. 2022

시가 머무는 곳

거리의 미


멀어져 사라질까


너를 잡아 옆에 두고


행복했던 시간




너무 가까워


좁아진 공간 숨 막힐까


한발 물러선 지금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이 거리의 여백이


감사한 순간에




가까워서


그늘 진 곳이


한 발작 물러서니


밝아지네




조금 떨어져


그늘도 비켜선 거리


아름다운 거리




나의 그림자가


너의 그림자를 지울 때


서로의 성장을 막아


더 작아진 우리




가까운 거리에서


조금 물러나니


서로 자랄 수 있는


이 거리가 참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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