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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Jan 28. 2024

시가 머무는 곳에

부름소리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너와 내가

제일 먼 곳에 떨어져

소리쳐 부르는 목소리

바람에 잠긴다


공유할 수 없는

수많은 소중한 것들이

시간과 함께 사라질 


마음을 그으면서 지나간 자리마다

차오르다 잦아드는 그리움

얼기설기 세월의 흔적으로

얼굴에 새겨진다


마음에 고여 있는 부름소리

서로를 품고 버티고 있는  시간

이제 사라지겠지

아쉬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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