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잠을 잤을 까
잠자을 잤을 까
꿈을 꿨을 까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반응 없이
본능이 움직일 때
그 순간을 따라
움직이면서
살아있는 뜻
오랜 시간 동안 자고 나면
모든 것들이 생소해지는 것처럼
조금은 어색한 이 시공에는
꿈꾸듯 지나간 시간들이
알알이
마알간 물방울로 떠 있다
그 작은 알맹이들이
쳐다본다
어리둥절해 있는 넋을
꿰뚫기라도 하듯이
마알갛게
초태의 그 마알감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제 그냥 그 속으로 스며 드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