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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정열 Apr 21. 2022

한 회사의 모든 팀을 워크숍 한다는 것

퍼실리테이터의 성장

이번 봄은 워크숍의 계절이다.

지난 한 달간, 연매출 16조 규모 회사의 모든 팀에 대해 팀 단위 워크숍을 진행하고 잘 마무리했다.


CEO께서 전사 모든 팀들이 '팀별 성장 변곡점'을 성찰하여, '자기 효능감'을 느끼는 '팀 강점'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 '연간 목표 달성'하기를 바라셨다. 회사 상황상 한 달 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주는 이 회사만 8개 워크숍을 진행하게 되더라.


최근 이렇게 10명 내외로 팀장과 구성원이 참여하는 팀 단위 워크숍을 많이 한다. 팀 개발 워크숍이란 표현이 적절하겠다. 퍼실리테이터와 참석자 사이 적당한 거리가 있는 중/대형 워크숍과 달리, 팀별 워크숍은 소그룹으로 딱 달라붙어 함께 한다는 느낌이 더 크다.


이번 L사 경우 팀 대표 특성을 파악하여 몇 가지 워크숍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했는데, 자칫하면 워크숍 기계가 될 수 있겠더라. 대량생산이 아닌 수공예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퍼실리테이션은 예술 아닌가 ^^


그래서 이번 팀별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아래처럼 자문하게 되더라. 그리고 내 멘트와 진행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지켜보았다.



- 3시간 워크숍에 바라는 결과물이 많은데, 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온라인 워크숍인데, 팀원들이 모여있는 분주한 사무실에서 접속을 한다. 어떻게 집중하게 할 것인가?


- 팀별로 참여 환경이 다르다. 워크숍을 시작해보니, 어떤 팀은 개별 접속 장소가 다르고, 어떤 팀은 모두 한 회의실에 모여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3시간 내 결과물을 얻는 워크숍에서 쫓기지 않고 여유를 주는 방법은 뭘까? 


- 팀 특성과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 팀별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어떻게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


- 소그룹 활동을 할 때, 리더의 언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 바쁜 업무 중에 참여하니, 하기 싫어하는 태도가 느껴진다. 협력자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등등



시간이 될 때마다 위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기록해봐야겠다.

그리고 리얼워크 상반기 사례 공부회에서 아낌없이 풀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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