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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정열 Dec 31. 2022

플로잉 통장의 3가지 유익

돈을 모아 이웃에게 흘려보내기


#Flowing


1. 올해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연초에 플로잉 통장을 만들어 우리 부부 소득의 일부를 계속 모은 것이다.


2. 어제 아내와 상의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5개 단체에 소정의 금액을 흘려보냈다. 이 과정에 3가지 유익이 있더라


3. 첫째, 빚진 마음을 알게 된다.


위 단체들 살펴보니, 내가 도움을 받았거나, 한 때 도왔는데 지금은 못하거나, 돕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에 해당했다. 그냥 바쁘게만 살아왔는데 내게 '빚진 마음'을 발견한 것이 소중했다. 이런 빚이면 좀 많이 있어도 좋겠다 싶더라.


4. 둘째, 감사함과 연대감을 느낀다.


몇몇 단체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는데, 어떨 때는 일종의 계좌 이체처럼 무덤덤하더라. 온기가 실려있지 않다고 할까. (내가 무심한거고, 따뜻한 정기 후원자들이 훨씬 많다)


그런데 별도의 플로잉 통장으로 이웃을 향해 나누고자 하니, 어떤 곳으로 보낼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게 되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소통을 하다 보니 감사함과 연대감을 느끼더라


누군가 돈으로 돕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라 했던가. 맞다.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보다 분명 쉬운 일이다. 그래도 처음부터 목적을 정하고 돈을 모아서 응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흘려보내니 의미는 커지더라.


5. 셋째, 긴급할 때 쉽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


아내와 플로잉 통장에 대해 논의할 때쯤 긴급한 소식을 들었다. 한 이웃이 힘든 일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였는데, 플로잉 통장에 돈이 있으니 주저하지 않고 후원할 수 있더라.


6. 플로잉 통장을 알려준 믿음의 선배들에게 감사하다. 내년 플로잉 통장에는 더 많이 담기면 좋겠다 ^^ 돈 많이 벌어야겠어!


#마이너스통장은줄고


#플로잉통장은많아지는


#새해되길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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