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난 일요일, 가위로 핫도그를 자르다가 왼손 검지 손가락의 살점을 잘라버렸다. 1~2주가량 물이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하고, 매일 약을 바른 후 습윤밴드를 붙여줘야 한다. 손가락 하나 다친 건데 일상이 너무 불편하다. '열 손가락이 모두 조화롭게 일을 하고 있었구나'를 새삼 느낀다. 다친 곳에 물이 닿으면 안 되다 보니 매사 비닐장갑 아니면 고무장갑이 필요하다. 샤워할 때도 손가락 골무를 끼고 손을 위로 올린 체해야 한다. 손가락 하나 다쳤을 뿐인데, 이만저만 불편하고 짜증 나는 게 아니다. 아! 출근해서 타자는 어쩌지? 오타가 많아질 거 같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