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by 필마담

손수건이 말라가면 나무는 자신의 팔을 들어 내게 오라 한다.

나무 옆에 앉아 쉬고 있노라면 바람이 내 볼에 입을 맞추고 도망간다.

나무는 자신의 팔을 더 높이 든다.

흔들리는 잎사귀, 오케스트라 연주는 바람의 또 다른 질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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