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1024 퇴근길에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 과장 편』을 다 읽었다. 1025 아침에는 남편에게 빌린 전자책을 켠다. 매번 종이책을 구입하는 게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거 같아, 전자책 구입을 고민해보고 있다. 일단 일주일 정도 써보고 구매할지 말지를 결정하려 한다. 전자책을 켜고 남편이 미리 다운로드하여 준 책을 연다. 전부터 읽고 싶었던 지나영 교수님의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 육아 』를 읽기 시작한다. 사실, 지하철에서 책 읽기를 시작하면서 정한 원칙 중 하나가 육아서적을 읽지 않는 거였다. 지하철에서만큼은 육아를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나를 위한 책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지나영 교수님은 어떤 글을 쓸지 궁금해졌다.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 접한 그녀의 메시지에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즉, ‘존중’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육아에 있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가 바로 '존중'이다. 내가 아이를 존중함에 있어 힘이 더 생길 거 같아. 읽기 시작했다.
때마침 신간이지만 밀리의 서재에 있었고. 지나영 교수님의 유튜브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에. 전자책이 어색하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씩 넘겨가며(정확히는 터치해가며) 미운 4살이 되어버린 아들을 위한 독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