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의 한강

출근길

by 필마담

눈이 내렸다. 오다가 말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옛날에는 눈을 맞는 게 좋았는데, 지금은 피하고 싶다. 옛날에는 눈을 밟는 게 좋았는데, 지금은 피하고 싶다. 낭만보다는 현실로. '아이가 길다가 미끄러지지는 않으려나', '지하철에 사람들이 많겠지', '(마케팅하는 곳의) 방문객이 줄면 안 되는데' 등의 잔걱정들이 생긴다. 눈을 보기 가장 좋을 때는 내가 집에 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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