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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중해리 Dec 08. 2022

아이의 사진에 글을 더하기

게을러졌다

아이에게 장난감 카메라가 생겼다. 고모가 사준 선물이다. 그렇지만, 아이는 여전히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덕분에  쓸 기회는 여전히 많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글쓰기에 게을러졌다는 거다. 아니, 게을러졌다기에는 조금 억울하게도 피곤해졌다. 사진첩에 남겨진 사진을 보면 떠오르는 생각이 있지만, 글로 남기기에는 정리가 되지 않는다. 아이가 잠들면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써야지 하지만, 같이 잠든다. 어느새 같이 누워있고 어느새 아침을 알리는 알람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아이가 찍은 사진을 보며 글을 쓰는 날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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