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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중해리 Dec 21. 2022

1221의 한강

출근길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를 보며 외마디 탄성  출근길을 걱정했다. 지하철에 사람들이 많을 거기에, 길을 느리게 걸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하고 밖으로 나왔다. 집에서와 달리 하얀 눈옷을 입은 길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아무도 밟지 않은 곳을 골라  발자국을 남긴다. 성큼성큼 걸으며 출근길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아들을 생각한다. 길도 나무도 자동차도 하얗게 변한  아들이 보면 신기해할  같다고. 눈을 만지며 가는 등원길이 즐거울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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