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의 한강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다. 한강을 본다. 매일매일 만나는 한강이지만 볼 때마다 모습이 다르다. 강물빛도 하늘색도 구름의 양도. 매일이 다른 한강처럼 반복되는 일상 같지만 나의 하루도 그때그때 다르다. 때문에, 한강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이 다르고, 하루의 기록도 달라진다.
한강사진과 함께 남긴 글은 2022년의 일기장이 되었다. 나의 이야기가 공감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뭘 이런 이야기를 여기다 적나’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가 읽든 안 읽든 조금씩이라도 적는 게 중요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내년에도 기록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