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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해리 Oct 29. 2024

첫 번째 이별

아이와 나의 첫 번째 이별은 탯줄이 잘리는 거다.

열 달 가까이 뱃속에 있던 아이가 나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순간. 


그 순간에는 몸이 너무 힘들어 빨리 떨어졌으면 했지만, 

지금은 아이가 내 품을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는 게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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