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목 하나를 더 늘렸습니다.
기다렸던 영혼에
따스하게 손 건네듯
작고 여린 가슴에 침못을 박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 보낸 곱디고운
나비, 잠자리, 매미 같은 전령들을
하나 둘 스티로폼 십자가에 매달고
당신의 말씀
대신 두고두고 전해 듣게 하는 이 억지는
유독, 그리운 당신
그렇지만, 감당할 수 없는 당신
당신, 쪽으로만 귀를 열어 놓은
벗을 수 없는
냉담이 낳은 욕심입니까?
오, 나는
罪目 하나를 더 늘렸습니다.
시, 여행, 사진, ...<길에서 길을 찾다> -- 인생에서 길을 마음껏 발명해보는 쌩고생, 또는 미더운 작업 -- ^*^- 1996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