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도바다 Feb 23. 2019

뜻밖에 그 도시의 축제를 만나다니...

---나 홀로 남인도 40일 --여행 통신 제4호

뜻밖에, 운이 따랐는지, 호스 펫에서 길거리 축제를 보았습니다.


함피를 가기 위해서는 호스 펫을 거쳐야 합니다.

또 숙박이나 음식이 비싼 함피보다는 호스펫에서 지내며 함피를 다녀오는 게 

현명하다는 여행기를 읽은 탓인가요. 두 번째인 이번 함피 여행도 호스펫에서 3박을 합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호스펫의 길거리 축제를 오로시 찍게 되었습니다.

호스펫의 호텔, 약 3,5천 원 정도의 금액으로 가성비가 좋더군요. 물론 벵갈루루에서 슬리핑 버스를 타기 전 예약을 했습니다만 사진과 후기만 보고 선택했는데 매우 굿이었습니다.
사진 찍어 줄 사람이 없으니 가는 도시마다, 묶는 G/H나 호텔마다 일일투어를 나가기 전 채비를 전부 갖추고 거울을 보고 나를 매번 슬프게 찍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맨 뒤의 친구가 지배인이고,   이 파란 모자 쓴 친구가 휴지를 가져와서는 내 방을 두리번거리더니 모자 하나 달라고 합니다. 야! 요놈 봐라. 그래도 하는 짓이 귀여워 저 모자 주었음.
호텔 밖이 시끄러워 호텔룸에서 내려다보니 길거리 축제를 막 시작하더군요. 카메라. 스마트폰을 챙겨 들고는 후다닥 달려갔지요. 



매거진의 이전글 함피, 이 세상에 없는 풍경이어서 다시 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