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까지 차분차분 적시며
초록의 향연인 온 산천의 편지지에
봄 햇살로 몇 자 적었습니다
꽃다지를 뭉떵 잘라 우표로 부치고
몇몇 새소리도 동봉했습니다
봄 타는 나의 달뜬 마음
오래 적은 이 편지
받거든 그대여!
온 대지를 다시 한번 파랗게 적시고
차마 내 가슴까지 차분차분 적시며
봄비로
어서 오시라.
시, 여행, 사진, ...<길에서 길을 찾다> -- 인생에서 길을 마음껏 발명해보는 쌩고생, 또는 미더운 작업 -- ^*^- 1996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