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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의 떨림 Jan 13. 2022

굿 윌 헌팅 + 그림책

-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1.


  막내 동생이 냉장고에 케이크를 넣다가 반찬통을 깨뜨렸습니다. 유리조각과 양념이 여기저기 튀었고 장아찌가 널브러졌지요. 동생은 그것을 수습하면서 짜증 석인 한숨을 몇 번이나 쉬었습니다. 다 치우고 나니 산책을 갔던 엄마가 돌아왔습니다. 동생이 엄마에게 그릇을 깨뜨려서 반찬통과 음식이 사라졌다고 설명했고, 엄마는 동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깟 그릇과 반찬은 하나도 아깝지 않으며, 그 정도는 별것 아닌 일이라는 듯 다정하면서도 무심한 말투였어요. 동생이 유리 파편과 양념을 치우는 게 힘들었다며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자 엄마는 또 다정하면서 무심한 말투로 다치지 않았으니 됐다고 했습니다.   


  어린 시절, 제게 엄마는 한없이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컵을 깨뜨리거나 학용품을 잃어버리면 엄마는 큰 눈을 부라리며 저를 나무랐습니다. 너는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니, 이렇게 덜렁거려서 앞으로 어떻게 사니, 다른 애들은 야무지고 똑똑한데 너는 왜 갈수록 맹해지니 등등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자기도 어쩌지 못하는 엄마의 감정은 어린 저를 삼켰고, 그럴 때면 숨을 쉬는 것조차 죄스럽고 조마조마했습니다. 엄마가 손바닥으로 또 등을 때리지 않을까, 옆에 있는 두꺼운 자로 팔뚝을 내리치지는 않을까 늘 긴장했어요. 제가 아플 때에도 엄마는 왜 이렇게 아파서 속상하게 하느냐며 저를 타박했습니다. 훗날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과 엄마의 죄책감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때는 다 제 잘못이라고 생각했어요. 


  알고 보니 엄마는 웃음이 많고, 명랑하고, 활발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더군요. 어린 제게는 너무 무섭고 엄격한 사람이었는데 엄마의 실체는 한없이 여리고 합니다. 아들을 낳지 못한다고 구박하는 시어머니와 얄미운 시누이와 억눌렀던 감정을 자신에게 분출하는 남편 때문에 받은 상처를 자기도 어쩌지 못했던 거죠. 첫째 딸인 제게 거는 기대와 돈을 버느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미안함과 수많은 걱정과 불안이 엄마의 낮은 자존감과 만나 그렇게 표출되었던 거죠.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자기 탓으로 돌리고 돌리다가 만만한 대상에게 분노를 표현했을 거예요. 그게 서로의 심장을 긁고, 어린아이에게 트라우마를 남기고, 자기 자신을 망가뜨린다는 것을 모른 채 말이에요. 돌아보면 가족들과 즐거웠던 적도 있고, 기뻐서 깡충깡충 뛴 적도 여러 번이고, 고마워서 눈물 나는 일도 많은데 오랫동안 그것을 몰랐습니다. 방치한 상처에 상처가 쌓여 좋았던 날이 있었는지조차 기억할 수 없었지요.

 


2.


  


  영화 《굿 윌 헌팅》은 어린 시절에 받은 트라우마로 가시를 세우는 윌과 굳게 닫힌 그의 마음을 열어주는 숀의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여기에 윌과 친구들의 우정, 자기보다 뛰어난 이를 대하는 램보의 복잡한 감정과 독단적인 모습, 윌과 스카일라의 사랑, 숀의 상처 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윌은 천재들만 다닌다는 MIT에서 청소를 합니다. 일용직을 전전하고, 수없이 폭력과 절도를 저지르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어디에서든 담배를 피우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대를 모욕하면서 스무 살을 보내고 있습니다. 윌은 몇 번의 입양과 파양, 가혹한 학대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지요. 그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친구인 처키가 말했듯이 윌은 '당첨될 복권을 깔고 앉아 너무 겁이 많아 돈으로 못 바꾸는' 천재입니다. 그는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있고, 역사와 법률 등 다방면에 아는 게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특히 수학적인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죠.


  MIT의 교수이자 필즈메달(수학계의 노벨상) 수상자인 램보는 복도 칠판에 수학 문제를 냅니다. 자신이 낸 문제를 푼 사람이 학생이 아니라 청소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램보는 윌을 찾아다니고, 폭행죄로 실형을 받은 윌이 자기 보호하에 석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신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하죠. 첫째, 수학 증명을 검토하고 더 어려운 수학 공부를 위해 매주 자신을 찾아올 것. 둘째,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  


  윌은 램보가 내는 문제를 매번 쉽게 풉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이죠. 하지만 정신과 치료는 쉽지가 않습니다. 윌은 무례한 언행으로 정신과 의사들을 조롱해서 그들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죠. 결국 램보는 대학시절 룸메이트였던 숀에게 윌을 상담해달라 부탁합니다. 이번에도 윌은 여유롭고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숀에게 가시를 날립니다.



3.



나는 가장 크고 날카로운 가시를 가질 거야
 

  『가시 소년』의 주인공 아이는 오늘도 가시를 세웁니다. 친구들이 사이좋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눌 때면 눈썹이 올라가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요. 가시 소년은 친구들에게 시끄럽다며 소리를 지릅니다. 친구들이 울고, 선생님에게 혼나는 일이 반복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공부를 할 때에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에도 가시는 자랍니다. 때로는 아주 많이, 때로는 아주 날카롭게 말이에요. 소년은 가장 크고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래야 모두 자기를 무서워하게 될 테니까요. 그래야 아무도 자기를 건드리지 않으니까요. 그런데요, 사실 가시 소년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가시로 뒤덮인 옷을 벗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요.



윌 :  직접 그린 거예요?
숀 : 그래, 너도 그리니?
(중략)
윌 : 풍전등화라는 말 알아요?
숀 : 그래.
윌 : 어쩌면 선생님이 그런 격인지 몰라요.
숀 : 어째서?
윌 : 폭풍 속의 항구처럼 위태위태해 보여요.
숀 : 그럴지도 모르지.
윌 : 머리 위의 사나운 폭풍우와 집채만 한 파도, 게다가 노는 부러질 것 같고. 너무 놀라 혼비백산할 지경이라 있는 힘을 다해 항구로 치닫는 꼴이라고요. 어쩜 힘든 현실을 피하려고 정신과 의사가 됐는지도.
숀 : 맞아! 그거야 그러니까 직분을 다 해야지. 빨리 시작하세.
윌 : 잘못된 짝과 결혼했나 보군요.
숀 : 입 조심해, 알았어?
윌 : 내가 맞춘 거죠? 부인을 잘못 얻은 거죠? 왜요? 배신하고 도망갔어요? 딴 남자랑 눈 맞아서?

- 굿 윌 헌팅 -



  윌이 친구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한결같습니다. 망신을 주거나, 조롱을 하거나, 폭력을 가하거나, 거짓말로 회피하지요. 심지어 사랑에 빠진 스카일라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가시 소년이 자신의 아픔과 외로움을 숨기기 위해 가시를 세우듯이, 윌 역시 자신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감추기 위해 가시로 무장합니다. 가시 소년은 부모의 불화로, 윌은 몇 번의 입양과 파양 그리고 양부모의 학대로 가시가 크고 강해졌지요.

 



매일 밤,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는다.
나무는 밤새 자라고 자라 점점 커진다.
아침이면 나무에 색색의 열매가 맺혀 있다.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는 가정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야기입니다. '나무를 심는다'는 아빠가 '나'에게 가하는 폭력을, '색색의 열매가 맺혀 있다'는 폭력으로 인해 몸에 난 상처를 뜻합니다.


  나무에 열매가 달린 건 아빠와 '나'만 아는 비밀입니다. 사람들이 알게 되면 함께 살 수 없으니 열매를 잘 숨겨야 한다고 아빠가 말했습니다. 아빠는 또 다른 아이들 몸에도 각자의 열매가 맺혀 있을 거라고 했지요. 아빠는 맨주먹으로, 때로는 막대기로 '나'의 몸에 나무를 심습니다. 열매를 보면 아빠가 언제, 어디서, 무엇으로 나무를 심었는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아이는 열매마다 이름을 붙여 줍니다. 나무가 너무 많아지자 아이는 개에게도,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에게도 나무를 심습니다. 더 이상 아이가 아닌 '나'는 결혼을 하고, 자신의 아이에게도 나무를 심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고통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빠와 헤어지면 안 되니까요. 폭력에 길들여진 아이는 그게 사랑이라 오해했고, 다른 아이들도 다 그렇게 매를 맞는다고 혼동했고, 폭력을 가하는 아빠라도 자기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 오판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가 없는데도 열매가 맺혀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기의 처지가 더 낫다고 생각했고,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다가도 바로 생각을 고쳤지요. 그렇다고 분노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은 쌓이고 쌓여 폭력은 대물림되었습니다.


  숀이 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그가 무장한 단단한 가시를 빼주었던 것처럼 아이의 몸에 새겨진 열매를 누군가가 알아주었다면 어땠을까요. 아이의 내면을 들어주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아이의 나무가 그렇게 자라지는 않았을 텐데요. 만만한 상대를 찾아다니며 그들에게 나무를 심고 또 심는 일도 더는 하지 않았겠죠.


  표지를 본 순간부터 한숨이 나오던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는 표지를 덮을 때에는 둔탁한 무언가가 심장을 치는 듯했습니다. 애써 모른 척했던 우리 각각의 열매가 선명해질 때마다 죄책감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어젯밤 일을 이야기하지 않았지.
공주는 무척 궁금했지만, 모르는 척 아침을 먹었어.

숀 : 윌! 나도 아는 게 많지 않지만 이 기록들 모두 다 헛소리야. 네 잘못이 아니야.
윌 : 알아요.
숀 : 내 눈을 똑바로 쳐다봐. 네 잘못이 아니야.
윌 : 알아요.
숀 : 네 잘못 아냐.
윌 : 안다고요.
숀 : 아니 몰라. 네 잘못이 아니다.
윌 : 알아요.
숀 : 네 잘못이 아니야.
윌 : 알았어요.
숀 : 네 잘못이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윌 : 씨발, 성질나게 하지 말아요.
숀 : 네 잘못이 아냐.
윌 : 씨발, 성질나게 하지 말란 말이에요. 선생님이라도!
숀 : 네 잘못이 아니었어. 네 잘못이 아니었어.
윌 : 젠장, 정말 죄송해요.
숀 : 다 잊어버려.

- 굿 윌 헌팅 -



  숀이 윌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는 부분은 《굿 윌 헌팅》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고아인 것도, 입양되었다가 파양 된 것도, 양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 것도 윌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윌은 자기의 잘못이 아닌 일 때문에 또다시 버림받을 까 두려워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했고,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숨기면서 아닌 척했습니다. 숀은 윌을 평가하는 대신 네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윌이 자기의 내면을 마주할 수 있도록 이끌었죠.


  저는 이 장면에서 네 잘못이 아니야, 라며 다가가는 숀보다 알아요, 라는 말로 그 순간을 넘기고 싶어 하는 윌이 더 크게 보였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라는 집요하면서 다정한 숀의 위로에 욕을 하다가 흐느끼는 윌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엉엉 울고 싶었죠.  

 

   윌이 알아요, 라는 말로 자기의 상처를 모르는 척한 것처럼 『모르는 척 공주』의 작은 공주도 자신의 불안을 모르는 척합니다. 부모의 싸움이 너무 무섭고 궁금한데도 공주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밥을 먹고 블록을 쌓습니다. 작은 새와 아기 생쥐와 꼬마 용이 부모의 불화에 슬퍼하고 화를 낼 때에도 공주는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합니다. 그 마음이 어떤지 너무나 잘 알아요. 도저히 꺼내기 힘든, 하지만 목구멍 어딘가에 걸려 있는 그 진심은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어 자꾸만 소화 불량을 일으키죠. 윌이 숀을 안고 흐느꼈듯이, 공주와 왕자와 동물 친구들이 소리 내 펑펑 울었듯이, 그렇게 진심을 꺼내놓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한다면 해결점이 보일 텐데 그걸 알면서도 쉽지가 않습니다.


숀 :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두 달이나 병상을 지킬 땐 더 이상 환자 면회 시간 따윈 의미가 없어져. 진정한 상실감이 어떤 건지 넌 몰라. 타인을 너 자신보다 더 사랑할 때 느끼는 거니까. 누굴 그렇게 사랑한 적 없을 걸? 내 눈엔 네가 지적이고 자신감 있기보다 오만에 가득한 겁쟁이 어린애로만 보여. 하지만 넌 천재야. 그건 누구도 부정 못해. 그 누구도 네 지적 능력의 한계를 측정하지도 못해. 근데 그림 한 장 달랑 보곤 내 인생을 다 안다는 듯 내 아픈 삶을 잔인하게 난도질했어. 너 고아지? 네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고, 네가 뭘 느끼고, 어떤 앤지 『올리버 트위스트』만 읽어보면 다 알 수 있을까? 그게 널 다 설명할 수 있어? 솔직히, 젠장! 그따위 난 알바 없어 어차피 너한테 들은 게 없으니까 책 따위에서 뭐라든 필요 없어. 우선 네 스스로에 대해 말해야 돼. 자신이 누군지 말이야. 그렇다면 나도 관심을 갖고 대해 주마.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 자신이 어떤 말을 할까 겁내고 있으니까. 네가 선택해, 윌

- 굿 윌 헌팅 -

 


4.


  《굿 윌 헌팅》을 볼 때면 윌뿐 아니라 등장인물 각자가 갖고 있는 상처가 보입니다. 겉으로는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인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아픔을 갖고 있지요. 명문대인 하버드에 다니고 있는 스카일라는 유산을 상속받아 부유한 삶을 살지만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힘들어합니다. MIT의 교수이자 필즈메달 수상자인 램보는 무척 뛰어난 수학자이지만 숀에 대한 열등감을 갖고 있고, 윌의 천재성에 흥분하면서도 씁쓸해하죠. 숀 역시 어린 시절 학대를 받은 경험과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를 암으로 잃은 사연이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생각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는 처키를 비롯한 윌의 친구들 역시 그들 나름의 고민과 아픔이 있고, 램보 교수의 조교 탐은 천재의 등장에 순응하며 때로는 달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도 좌절을 견디는 중입니다.


  누구의 상처가 더 크고, 누가 더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타인의 삶을 함부로 재단하면서 그들의 행복과 불행을 마음대로 판단할 수는 없으니까요. 단편적 상황만으로 그들의 내면과 삶을 다 안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요. 다만 우리 모두는 각자의 상처를 갖고 있고, 그것을 책임지고 감당하면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너무나 다행인 건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는 거죠.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도 결국은 우리더라고요.  


  제가 이만큼 편안해진 것도 당신들 덕입니다. 미숙하고 완벽하지 않은 우리가 서로에게 이럴 수 있다는 게 새삼 놀랍습니다.



5.


  요즈음에는 제가 엄마를 다그칠 때가 많습니다. 자주 보지도 못하면서 만날 때면 꼭 아픈 말을 쏘아댑니다. 엄마의 잘못이 아닌데도 기어코 지적하고는 돌아서서 후회할 때가 많아요. 이번에 엄마를 만나면 저도 무심하고 다정하게 말해보려 해요. 쑥스럽고 어색하면 그냥 빙긋, 웃으려고요. 그렇게 시작해보려고요.




* 굿 윌 헌팅 / 구스 반 산트 감독 / 벤 애플렉, 맷 데이먼 각본

* 가시 소년 / 권자경 글 / 하완 그림 / 천개의바람 펴냄

*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 김흥식 글 / 고정순 그림 / 씨드북 펴냄

* 모르는 척 공주 / 최숙희 지음 / 책읽는곰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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