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고 불렀다. 작은 속삭임이 그렇게 불렀다.
날이 좋을 때도, 날이 궃을 때도 너는 나의 안부를 물으며 사랑을 말했다.
너의 글과 너의 목소리, 너의 숨 하나하나에 우리의 첫인사 그 따스함이 묻어나고
흩날리던 벚꽃잎처럼 바람에 휘날리듯 마음에 내려앉은 네가 자꾸만 간질거려 웃음이 났다.
종종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찰나의 순간일 거라 생각이 들 때마다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형태도 없이 둥둥 떠다니는 너의 사랑이 자꾸만 나의 살갗에 닿아 존재감을 드러낸다.
아프지 않게 툭툭 온기만을 전하는, 그 모습마저 너무나도 너여서 닿아오는 순간마다 가슴에 진동이 울린다.
결국 사랑이라 부른다. 너의 마음을 이기지 못해 나마저 그렇게 부른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보내오는 고백을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없어서,
스미고 스미다 결국 넘치길 반복하는 그 마음을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어서
그렇게 사랑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