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날숨을 타고

브런치 x 저작권위원회

by 영찬

비둘기 높이 날아 구름마저 양보하는 날
조그만 민들레에 사로잡혀 영감에 젖누나
다만, 뻐꾸기 소리여 너만은 반갑지 않구나

힘 없이 바닥에 퍼진 싱싱했던 노른자들은
다시금 땅에 스며 조그마한 민들레 되니
순수한 하얀 솜털로 바람 따라 날아가리

척박한 땅이라도 하찮은 질문이라도
물 주고 햇빛 주며 그들에게 물어봐 주오
자네는 어디에서 무슨 바람 타고 왔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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