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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임리치 Nov 18. 2018

리더에게 필요한 시간

시간부자 123화

리더는 팀을 우선시 해야 할까? 구성원 한 명의 개인을 우선시 해야 할까?


- KBS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중 -


연예인 아이유가 드라마 촬영 중 고비를 이겨낼 수 있었던 일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극복의 힘의 원천은 드라마 촬영장 전체를 이끌어 가고 있는 리더, 감독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촬영 당시 그녀는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너무 피폐해져 촬영을 끝까지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닥쳤다. 그녀는 고심끝에 모든 것을 배상하고서라도 작품에서 하차해야할 것 같다고 감독에게 전했다. 리더인 감독이라면 드라마 전체 팀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그녀가 하차하지 않도록 설득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유의 고백을 들은 감독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너무 미안하다


리더로서 개개인의 감정에 대해 자세히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마음이 오히려 아이유를 감동시켰고 '감독님 때문이라도 촬영을 끝까지 해내야겠다'는 결심을 갖게 했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무사히 작품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감독은 리더로서 팀을 위한 선택을 하기 이전에 구성원 한 명을 진심으로 위하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그것은 결과적으로 팀을 위한 선택이 되었다.



우리는 때로 팀이 눈에 보이는 하나의 존재라 생각한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팀은 존재하는게 아니다. 형태가 있지 않다. 축구팀을 예로 들어보자.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을 떠올리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경기장? 유니폼? 유니폼을 입은 선수? 팀 마크? 모든 것은 팀을 표현하는 상징일 뿐, 팀의 본질이라고 할 수는 없다. 같은 뜻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상황일 때 비로소 팀이라 불린다.


팀은 하나의 상황이다. 그 상황을 이루고 있는 것은 개개인의 구성원들이다.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마음이 중요하다. 그 마음을 잃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리더는 팀을 이끄는 존재다. 그러나 팀은 이끌 수 있는 눈에 보이는 존재가 아니다. 개개인들의 모여있는 상황을 이끄는 것이다. 즉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제대로 이끌어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개인 한 명씩을 이끌다보면 결국 상황이 끌려온다. 그것이 팀을 이끄는 과정이다.


다시 말하면 팀을 이끌기 전에...


개인을 먼저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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