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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임리치 Jun 26. 2018

34화 - 독서의 효율을 올리는 시간

타임리치

                                                                                 

당신은 책을 방금 한권 읽었다. 그 책의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는가


필자의 경험으로는 한 챕터당 주요메세지를 하나씩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대성공적인 것 같다. 다시 말하면 그렇게 되기가 절대적으로 쉽지 않다. 사실, 책을 읽은 후에 그 책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면 당장에 기억나는 주요 내용은 2~3개 미만인 경우가 태반이다. 기억 자체가 잘 안나는 경우도 종종있다. 

'내가 뭘 읽은거지...'

독서란 저자가 표현한 생각 또는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한번의 독서로 보통 350~400 페이지가 되는 책 한권의 분량을 제대로 기억한다는 것은 오랜 훈련으로 독서에 제대로 특화 돼있거나 기억력이 천재수준으로 뛰어난 사람에게나 가능할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한번의 독서만으로도 그 내용을 상당히 기억할 수 있는, 독서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학창시절 또는 직장에서 한번 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당시 발표 내용에 대해 당신은 어느 정도로 습득을 하고 있었는가...

100%였다 해도 부족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필요했을 것이다.

아마도 200%였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수년이 지난 지금도 당신은 아직 그 내용에 대해 상당 부분 기억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 과정이 바로 그렇다. 내 방식대로 표현이 되려면 내용에 대한 완벽한 숙지와 이해 및 내 스타일대로 체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완벽하게 내 것이 되는 과정이다.


                                                                                                                                            

독서를 하면서 책 읽은 내용을 누군가에게 설명해본 적이 있는가...

발표가 아니라 그냥 자신이 감명깊게 읽은 부분을 말해줘본 적이 있는가...

내가 읽은 내용을 설명하게 되는 순간 상대방의 반응이 보이게 된다.
당신과 같은 반응일 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일 수도, 때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 반응일 수도 있다.

당신과 같은 반응이라면 당신이 책에서 받은 감동은 배가 될 것이고...
당신과 다른 반응이라면 당신과 다른 관점을 알게 될 것이고...
전혀 이해못한 반응이라면 당신도 100%는 이해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들은 당신으로 하여금 책의 그 부분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당신만의 독서가 완성되는 과정이며 당신의 것으로 체화되는 과정이다.

필자는 아내와 함께 이러한 행동을 2년전부터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확실히 설명을 덜 해줬던 책들은 나에게도 남는게 덜하고 최대한 내용을 많이 공유했던 책들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지난 한해동안 읽은 책이 30권 조금 넘는다. 아내도 그렇다. 그런데 서로가 지속적으로 내용을 공유하다보니 읽지 않은 책의 웬만한 주요 내용들까지도 알게 됐다. 체감적으로는 50여권의 책을 본 듯 하다. 아내가 설명해준 책을 직접 읽었을 때에는 두번 읽는 효과까지도 느낀다.

독서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진 않다. 얼마나 내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다량의 책을 내것으로 제대로 만들었다면 그것이야 말로 금상첨화 일것이다.

한정된 시간안에 독서량도 늘리고 싶고 독서의 효율도 올리고 싶다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해보길 권한다.

배우자와 또는 애인과 또는 친구와 함께 서로 읽은 책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해보자.

공유하면 할수록 더욱더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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