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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임리치 Jul 03. 2018

43화 - 100번 x 100일의 시간 (경험 #1)

타임리치

                                                                                                                                           

* 이 글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내려 놓는 삶, 미니멀 라이프 등 소박한 행복에 가치를 두는 사람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먼저 밝힌다.

꿈을 이루기 위한 프로젝트, 매일 100번씩 100일간 쓰기 20일차 필자의 경험을 얘기해보겠다.


                                                                                                                                          

필자의 꿈 중 하나는 그림과 같은 타운하우스에서 사는 것이다. 그래서 꿈을 100번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20일 즈음 됐을 무렵이다.

어느날, 아내와 같이 잡지를 보고 있었다. 잡지에 한 타운하우스의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도 이쁜 집이었다. 살면서 그렇게 이쁘고 화려한 집은 처음 봤던 것 같다. 가격은 당연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쌌다.

이전의 나였다면 '이런 집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생각만 하고 책을 덮었을 것이다. 그런데 100번 쓰기 20일차가 된 나는 조금 변해 있었다. 

먼저 집의 그 광고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다. 그리고 아내에게 얘기했다.

"우리 집보러 가보자."

그 집을 사려면 아마도 돈 한푼 쓰지 않은 체 30년정도는 모아야만 가능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구매가 불가능한 집이었지만 나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보러가기 위해 실행에 옮겼다.

결국 아내와 그 타운하우스를 보러 갔다. 집을 먼발치에서만 바라 보는 것은 딱히 와닿지도 않고 경비 보안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내부는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 집 해당 부동산에 전화를 했다. 그리고 말했다.

"그 집을 살 예정인데 집 좀 볼 수 있을까요...?

무슨 배짱이었는지 조마조마하면서 그냥 말을 던졌다. 

"그럼요. 당연히 보실 수 있죠. 어디서 뵐까요?"

생각지도 못한 공인중개사의 대답은 너무도 상냥했다. 내가 괜한 조바심을 냈구나 싶었다. 

공인중개사의 안내로 우리는 그 마을 안을 들어갈 수 있었다. 마음속에는 긴장감이 넘쳤지만, 최대한 당당하게 떳떳하게 아내의 손을 꼭 잡고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보자마자 느꼈다.

'아...와보길 정말 잘했구나...'

전혀 몰랐던 두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집이 좋은 것은 두말 할 필요없는 것이었고...

첫번째는 그 마을 안의 모습이었다. 
 넘치는 여유...평온한 산책...자동차 소음하나 들리지 않는 한적함...주차 전쟁이 필요 없는 넓은 개인 차고...라운지에서 열리는 마을 모임...집 내부에서 보이는 바깥의 풍경...주민들과 인사하는 모습...

매우 넓지만 철저한 보안속에서 완벽히 보호받고 있는 프라이빗 공간이었다. 광고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고 책으로는 느낄 수 없는 풍경이었다.

두번째는 공인중개사의 태도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공인중개사의 모습은 '지금 당장 계약금을 걸지 않으면 집이 바로 나갈거다' '어제도 다른 사람이 보고 갔다' '이따 오후에는 서울에서 보러 오기로 했다'...이러한 말들로 고객을 안달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단 한순간도 우리를 재촉하지 않았다. 충분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라는 멘트만을 남겼다.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는 단어는 아예 쓰지 않았다. 모든 선택을 우리에게 건넸다.

그런 모습이 사실 익숙하지 않아서 매우 어색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그것은 대우받는 느낌이었다. 

그는 지금도 간헐적으로 그 집에 관한 소식을 문자로만 남기곤 한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꿈을 이루는 성공의 첫번째 단계는 성공한 사람들 삶의 행복감을 직접 느껴보는 것이다. 그래야 그것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막연했던 나의 꿈은 실체를 직접 눈 앞에서 보고 몸으로 직접 느끼고 나니 더욱 구체적으로 변하게 됐고, 나의 꿈에 대한 열망은 이전보다 100배 강렬해지게 됐다.


                                                                                                                                            

100번씩 100일동안 쓰기 - 20일차의 변화를 요약한다면...

나를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하는 마음가짐을 다지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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