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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임리치 Jul 06. 2018

46화 - 브런치 작가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

타임리치

첫 글을 쓸 때 부터 한가지 목표가 있었다.

그것은 브런치 작가가 된 후 OO을 주제로 글을 써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브런치 작가 되기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뭣모르고 글을 한편 완성후 시험삼아 지원을 해봤다. 

결과는...



첫번째 탈락 후 처음 알게 된 것은 작가로 합격하기 위해선 자신의 베스트 글 3개, 명확한 나의 소개, 구체적인 글의 진행 계획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첫 7일동안 매일 글을 썼다. 그리고 그 중에 베스트 글 3개라고 생각되는 것을 뽑아 다시 지원했다.

결과는... 탈락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탈락의 이유를 명확히 알 수는 없었다. 그저 나의 필력이 부족한 것이었을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다시 1주일 동안 매일 글을 쓰고 그 중 베스트 글 3개를 뽑아 다시 지원했다.

결과는... 탈락이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생각했다. 하지만 도무지 탈락의 이유를 알 길은 없었다. 브런치 팀의 대답은 늘 한결 같았다.



그래서 다른 시도를 해봤다. 나의 글도 중요하지만 나의 소개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서 표현을 한 후 지원해보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1주일 동안 매일 글을 쓰고 그 중에 베스트 3개글을 뽑아 첨부했다.

결과는... 탈락이었다.

슬슬 오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그래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심정이 불꽃이 튀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글의 진행 계획에 대해 많이 신경을 써서 표현을 한 후 지원하기로 했다. 역시 마찬가지로 1주일 동안 매일 글을 썼고 그 중에 베스트 3개글을 뽑았다.

결과는...탈락이었다.

다섯번을 탈락하는 동안 한달이 훌쩍 넘어가 있었다. 나의 글들도 어느새 30여편이나 넘게 쌓여 있었다. 이제는 초연한 심정이었다.

그리고 그 사이 새로운 사실 몇가지를 알게 됐다. 

첫번째는 내가 글을 쓰는 이 과정을 그닥 힘들어 하지 않고 즐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전에는 나역시도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사실이었다.
두번째는 매일 글을 쓰다보니 사람들의 피드백을 매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세번째는 내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주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세가지만으로도 나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심적으로 탈락에 연연해하지 않는 단계에 오게 됐다. 그냥 과정을 즐기게 됐다.

이제 여섯번째 도전이었다. 마찬가지로 1주일간 매일 글을 쓰고 그 중에 베스트 글 3개를 뽑아 지원을 했다. 그리고 지원글 마지막 공간에 허심탄회한 글 한 문장을 붙였다.

"이번에도 탈락이 된다면 탈락의 이유라도 명확하게 알려주세요. 그래야 제가 더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45일이 걸렸다. 브런치 작가가 되기까지...

누군가는 단 한번에 붙기도 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열번이상을 넘게 실패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단 한번에 붙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해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40여일의 시간이 그닥 길지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6주만에 된 것도 짧은 것 같은 느낌이다.

하나의 실패가 올 때 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나의 글에 큰 자산이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가지...

지금 나는 첫 글을 연재 했을 당시 생각했던 목표 하나가 실현되고 있는 것을 눈 앞에서 목격 중이다.

그것은 OO을 주제로 글을 써보는 것이었다.

OO은 바로 '브런치 작가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이제 필자는 또 하나의 소소한 목표가 생겼다. 

그것은 100일동안 매일 글을 연재하는 것이다. 그닥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다시 한번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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