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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임리치 Jul 19. 2018

58화 - 부자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1)

타임리치


당신은 부자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돈이 많은 사람?

시간이 많은 사람?

돈과 시간이 많은 사람?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는 사람?

유명인?

권력자?


사람들은 저마다 부자에 대한 각기 다른 기준을 갖고 있다. 그래서 모두가 노력하지만 같은 부자가 되진 못한다. 서로 다르게 노력하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당신은 이후에 무엇을 해보고 싶은 것인가


쇼핑?

맛집투어?

세계여행?

집이나 자동차 구매?

기부?


부자가 되려는 목적을 생각하게 되면 마땅히 떠오르지 않거나 허무해지곤 한다.


이유는 목적이 단지 돈이 많아지는 것에만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결국 막연해지고 목표가 흐려지게 되어 노력하지 않게 된다. 때로는 돈이 많아져도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근본적인 목적이 뚜렷하게 있지 않으면 부자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부자가 되어도 부자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필자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나는 한때 부자가 되기 위해 미친듯이 노력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중간에 모든 것을 멈추었다. 부자가 되려는 근본적인 목적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게 돼서 였다.


그 목적의 핵심에는 나를 증명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린 시절 나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었다. 그래서 미친듯이 의대에 들어가고 싶었다. 이유는 지능으로써 나의 가치를 그저 올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나를 멋지게 만드는 일이라 생각했다. 의대에 들어간 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내 가치가 올라간 것을 확연히 느꼈다. 하지만 수재들이 모여있는 집단안에서 내가 갖고 있는 지능의 가치는 더이상 빛나지 않았다. 나는 다른 것을 찾아야 했다.


음악을 원래 좋아했지만 음악을 하는 것이 멋진 일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음악을 시작했다. 그것이 곧 내 가치를 올리는 일이라 생각했다. 밴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일렉트릭 기타를 쳤고, 사람들이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작곡을 했으며 결국에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기도 했다. 공연을 하는 순간은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나보다 더 잘하는 뮤지션들이 항상 눈에 들어왔고 뮤지션의 집단 속에서 나의 가치는 빛나지 않았다. 나는 다른 것을 찾아야 했다.


연애를 많이 하는 사람은 그만큼 매력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그게 곧 멋진 사람이라 생각했다. 특히 인기있는 이성과 사귀게 되면 나의 가치를 더 올리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많은 연애를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그런 만남은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은 수단이 될 수 없었다. 그 자체로서 목적이었다. 나는 또 다른 것을 찾아야 했다.


나를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언제나 내 삶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걸 뒤늦게서야 알게 됐다.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 였다. 그 마음이 나를 어느정도 발전시키기는 했으나 근본적인 행복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항상 갈급했고 계속해서 채워줄 무언가를 찾아야만 했다. 돌이켜보면 그런 과정들이 오랜 끈기를 보여주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버리기로 했다. 그냥 내가 언제 마음이 가장 편해지고 행복해지는지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됐다.


나의 근본적인 행복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에 있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질수록 나의 행복감도 커져간다는 걸 깨달았다. 그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적 부와 시간이 필요했다.


그것은 곧 부자의 시간을 의미했다. -> [시간부자 자기계발서 : 18화 - 부자들의 시간]편 참조


부자의 시간이 필요한 근본적인 목적을 찾고 나니 목적은 좀더 선명해졌고 세분화됐다.


나의 목적은 이렇다.


1. 아내 옆에 항상 있기

2. 육아를 직접 하기

3. 가족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기

4. 보고싶거나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면 바로 달려가거나 초대하기


나를 증명해 보이고 싶던 목적은 언제나 나를 흥분시켰다. 극도로 짜릿했지만 초조했고 불안했다. 그러나 새롭게 바뀐 목적은...


나를 따듯하게 감싸줬다.

흔들리지 않게 나를 잡아줬다.

목적 자체가 나에게 행복감을 줬다.

그리고 더 큰 용기와 인내심을 만들어줬다.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기 이전에 왜 그렇게 되고 싶은지 근본적인 접근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목적의 근간에 열등감, 불안, 초조, 분노, 궁핍 등이 담겨 있다면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도 그리고 된 이후에도 그 감정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목적의 근간에 오로지 당신만이 느끼는 행복감이 있어야 한다. 그 행복감이 곧 당신이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살아가는 이유만큼 강력한 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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