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의 내면 속 화두는 '제대로 아는 것에만 집중하자.'는 것이다. 그럼 제대로 아는 것은 무엇인가?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 앎의 주체인 내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만큼 내 자신을 아는 것은 굉장히 심오하고 어려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마지막 4할 타자라고 불리우는 테드 윌리엄스는 투수가 던진 공이 들어오는 가상의 공간을 77칸으로 나누었다.그리고 그 각각에서 본인이 칠 수 있는 타율을 알고 있었다. 본인이 어디에서 잘 치고 어디에서 못 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에 못 치는 공은 거르고 잘 치는 공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언제 어느 타이밍에 자신이 잘 칠 수 있는 공이 들어올지는 알 수 없다. 외부환경을 우리가 제어할 수 없듯이 말이다. 그러나 내 자신이 무엇을 더 잘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그 때에만 배트를 휘두르면 된다.
투자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알아야 하고 그것에 맞춰 스나이퍼처럼 목표물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각각의 투자에서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고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