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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투자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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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G 정재연 Jan 19. 2021

투자단상(斷想)_2021. 1. 19.

내가 생각하는 사업가처럼 투자하는 방식은

회사의 비즈니스모델을 오너 수준으로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끔 인도하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물양면으로 도와주면서,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단순히 내가 회사의 주인이다라는 마음을 갖고 투자하는 것은 사업가처럼 투자한다고 볼 수 없으며,

단타꾼들을 제외한 단순 투자자들도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을 갖고 투자하는데,

그렇다고 그들이 사업가처럼 투자한다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비상장기업, 특히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일부 투자자들이 자신의 역량과 네트웍을 활용해서 회사를 도와주고 키워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곧 기업가와 투자자간의 상생이며,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사업가처럼 투자한다고 할 수 있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자산가나 펀드에서는 상장사를 대상으로도 이런 것들을 충분히 행할 수 있다.

무상증자, 자사주매입 등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이벤트를 요구하기에 앞서 회사가 정말로 잘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회사가 잘되면 나도 좋은 것이니) 회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는지 고민해보고 그것을 직접 실행에 옮기는 것이 진정으로 사업가처럼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자로서 반드시 그렇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업가처럼 투자한다고 말하고 싶다면 최소한 이정도는 해야 그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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