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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을 담는 사람 Nov 15. 2020

너의 결혼식날

꽃팔찌를 끼고, 사진작가님의 주문에 따라 손가락을 모아 모아 별을 만들었다. 친구의 결혼식날이었다. 

우리 아홉 명  두 번째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교복을 입고 놀던 때가 십 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어제  같은 걸 보면 시간은  빨리도 흐르고, 감각은 더딘  같다.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냐는 진부한 질문에도 친구는 말했다. 진부하지 않은 대답으로 말이다. 너무 좋았다, 너무 설렜다 이런 특별함보다 그냥 모든 게 자연스럽게 흘러 지금까지 왔다고. 

실은 이런 지극히 평범하고 소소한 것들이 모여 특별함을 만드는 것이다.  속에서 사랑이 빛나는 이유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이 빛나는 이유도 말이다. 서로를 특별하게 만들  있는 것도 서로 뿐임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살아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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