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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을 담는 사람 Dec 08. 2020

늘어지기

그저께는 오랜만에 몸이 크게 아팠다. 요즘 같은 때에는 아프면  놀라고 자칫하면 민폐까지 끼칠 수도 있어서 마음대로 아파서도 안된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  쉬고 나니 몸이 차차 회복되고 있다. 


아팠던 날에는 밤새 뒤척이며 이런저런 꿈을 꿨다. 

많은 것을 놓고, 비워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에 많은 스트레스가 쌓여있었다는 것을   있었다. 잠든 와중에도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고  안에서도 그것을 기억하려고 하고 있었다. 잠에서 깨고 난  그동안 애썼을 나를 한번 돌아봐주었다. 

몸이 나에게 두드리는 어떤 신호였던  같다. 조금만 집중해달라고, 진짜 ‘나’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달라고 말이다. 오늘까지는 루틴이 조금 깨져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조금 늘어져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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