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한 주의 끝이 보인다. 인생 공부했다고 생각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보다 더한 일들이 앞으로의 시간에도 놓여있겠지 싶다. 어떤 사건들로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까, 시간이 흘러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좀처럼 능숙해지지 않는 게 삶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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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큰 일을 끝냈고 아직도 자잘하게 해결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지만 하나씩 야무지게 배우며 세상 사는 거라고,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다는 엄마의 메시지에 눈물이 쏟아지려 했는데 꾹 참았다. 당신의 세월에는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지, 가늠할 수도 없다. 가족들이 아주 많이 보고 싶은 토요일 저녁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더 단단해지겠다고 마음먹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