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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명언 모음 도서 출간

by 정지영

안녕하세요. 브런치에 올렸던 글들을 모아 책을 출간했습니다. 현재 예스24 펀딩을 진행중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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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고,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_《도덕경》
노자는 세 가지 삶의 태도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로 ‘지인자지(知人者智)’는 타인을 아는 지혜입니다. 단순히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려는 태도입니다. 노자는 모든 존재가 도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기에,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깨닫는 일입니다.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고 배려하면 관계가 깊어지고 조화가 생깁니다. 두 번째로 ‘자지자명(自知者明)’은 자신을 아는 깨달음입니다. 성격, 감정, 욕망을 인식하지 못하면 외부 자극에 쉽게 흔들립니다. 반면에 자신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평정을 유지하고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도 《감성 지능》에서 자기 인식을 감정 조절과 인간관계의 핵심 요소로 강조하였습니다. (중략)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곧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고, 자기 인식을 통해 우리는 더 단단한 내면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성장은 결국 자기 자신을 이겨 내는 힘으로 이어집니다.
--- 「자기를 아는 사람이 가장 지혜롭다」 중에서

오늘날 미니멀리즘이나 슬로우 라이프가 주목받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정보와 소비에 지친 사람들은 소로우의 철학에서 위로와 방향을 찾습니다. “삶의 본질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불필요한 것들이 그것을 가리고 있다”라는 소로우의 말은 지금 이 시대에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삶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큰 결단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는 일, 저녁에 휴대폰을 내려놓고 책을 읽는 시간, 주말에 자연을 걸으며 마음을 정돈하는 순간들, 이런 사소한 실천이 바로 ‘월든의 순간들’입니다. 소로우가 남긴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을 더 가질지’가 아니라 ‘무엇을 덜어 낼지’와 관련한 지혜였습니다. 지금부터 삶에서 불필요한 것을 하나씩 덜어내 보세요. 그 자리에 진짜 소중한 것이 자연스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 「단순한 순간이 삶을 채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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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교사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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