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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Apr 27. 2020

어린 딸에게  용돈을  받았다.

딸을 변화시킨  "슬기로운 의사생활"

뒷좌석에  타고  있는  니엘이가 나를  톡톡 친다. 그러면서  나에게  천 원을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엄마 , 이거 용돈이에요!!


갑자기 무슨 용돈이냐고  물었다.

이제부터  저 공부 더  열심히 가르쳐주세요!
 저  꿈이  생겼어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보니 의사 선생님 돼서 아픈 아이들 치료해주고 싶어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니엘이가 재밌게 즐겨보는 드라마다. 매주마다 이 드라마 보는 낙에 산다.  그런데  주말에 아빠랑 다시 보면서  의사란 직업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봤다고 한다. 의사란 직업은 어렸을 때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가 피를 봐야되서  싫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런 니엘이가 다시 의사가 되고싶다고 말할 정도로 이드라마는 매회마다 감동을 준다. 하지만 니엘이 꿈이  언제 갑자기 바뀔지 모른다. 바뀌기전에  용돈을 받았으니 최선을 다해 공부를 가르쳐 줘야 겠다.ㅋ


니엘이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수학은 아빠한테 배우고  영어는 나에게 배운다. 그런데 지금 학교를 안가서 나와 함께 매일 공부하니 좀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니엘이가 이렇게  자발적으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니 너무 대견스럽다.

이 순간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겠다.


공부를  억지로 하면  시간만 버리고 성적도 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정확한 목표가 있으면 동기부여가 돼서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다.  니엘이에게 매번 공부하는 목적을 물어봤는데 제대로 대답을 시원하게 해 준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 타고 가는 중 이렇게 감동적인  멘트를  해줄 줄이야 생각도 못했다.

니엘아,다음 달부터는 Oxford Reading Tree로 우리 즐겁게  놀면서 영어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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