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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May 10. 2020

생일 축하해!! 거긴 어떤지...

조만간 보러 갈게..

일 년에 한 번 있는 생일...

카톡 할 때 '오늘 생일인 친구'를 확인한다.
그리고 이날만큼은 잊지 않고 축하 톡을 보낸다.
그런데 오늘..
어느 날과 다름없이 오늘은 누가 생일인지
확인을 했는데..
확인 후 난 잠깐 생각에 잠겼다...


축하 톡을 보낼 수없네...
프로필 사진엔  넌 여전히 웃고 있는데..
그 사진 속에 그도 함께 있는데..
근데 톡을 보내도 넌 보질 못할 거 같네..


거긴 어떤지... 미역국은 먹었니?
잘 있니?..


그에게  물어보니..
"맞아.. 오늘 ㅇㅇ생일이네..  5월 10일...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 안 그래도 생각 많이 나더라"


네가 하늘나라에 간지 벌써 일 년이 넘었네...
참 시간이 빠르다..
너 보내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너와 우리 부부의 인연이 좀 길긴 길어... 그렇지?

신혼여행 가서 런던에서  만나서

네가 직접 해준 초밥을 먹은 거
너 하늘나라 가기 전  마지막에 같이 중국음식 먹고
커피 마시며 학창 시절 얘기한 거...

우리가 알고  지낸 게  30년이 넘어서 그런지 할 얘기가 많더라...

친구야, 그곳에서  생일 축하받으며 행복했길 바래...
그가 너 생각 많이 한다...

네가 나한테 했던 말  기억하니?
"너네가 결혼할지 진짜 몰랐다!! 이렇게 갑자기 결혼하냐?
잘 살아라 꼭!! 내 친구라서가 아니라 진짜 괜찮은 놈이야!"

그래!!!! 잘 살아보도록 노력할게!!
지금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에요!!ㅋ
하늘나라에서 우리가족 행복하게  잘 살게 응원해줘요!!


니엘이가 삼촌한테 가자고 하네...

조만간  보러 갈게!!!



이미지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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