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할 때 '오늘 생일인 친구'를 확인한다. 그리고 이날만큼은 잊지 않고 축하 톡을 보낸다. 그런데 오늘.. 어느 날과 다름없이 오늘은 누가 생일인지 확인을 했는데.. 확인 후 난 잠깐 생각에 잠겼다...
축하 톡을 보낼 수없네... 프로필 사진엔 넌 여전히 웃고 있는데.. 그 사진 속에 그도 함께 있는데.. 근데 톡을 보내도 넌 보질 못할 거 같네..
거긴 어떤지... 미역국은 먹었니? 잘 있니?..
그에게 물어보니.. "맞아.. 오늘 ㅇㅇ생일이네.. 5월 10일...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 안 그래도 생각 많이 나더라"
네가 하늘나라에 간지 벌써 일 년이넘었네... 참 시간이 빠르다.. 너 보내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너와 우리 부부의 인연이 좀 길긴 길어... 그렇지?
신혼여행 가서 런던에서 널 만나서
네가 직접 해준 초밥을 먹은 거 너 하늘나라 가기 전 마지막에 같이 중국음식 먹고 커피 마시며 학창 시절 얘기한 거...
우리가 알고 지낸 게 30년이 넘어서 그런지 할 얘기가 많더라... 친구야, 그곳에서 생일 축하받으며 행복했길 바래... 그가 너 생각 많이 한다... 네가 나한테 했던 말 기억하니? "너네가 결혼할지 진짜 몰랐다!! 이렇게 갑자기 결혼하냐? 잘 살아라 꼭!! 내 친구라서가 아니라 진짜 괜찮은 놈이야!"
그래!!!! 잘 살아보도록 노력할게!! 지금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에요!!ㅋ 하늘나라에서 우리가족행복하게 잘 살게 응원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