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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Jun 09. 2020

매일이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데이트♡

잠꾸러기 울니엘이!!

오늘 아침은 벌떡 일어난다. 오늘은 나와 함께 강남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내가 수업할 동안  2층에 있는 만화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래서 그런지 스스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아침마다 이렇게 이벤트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나를 따라오고 싶었던 것보단 만화를 보며 라면을 먹고 싶었던 거 같다.ㅋ


그리고 제자가 아동미술 강사라서 니엘이에게 그리기를 한 시간 정도 가르쳐줬다. 니엘이 완전 집중모드다. 정말 행복해 보였다. 역시 원하는 걸  하면 얼굴에서 다 드러난다.  이런 귀한 시간을 내준 제자에게 너무 고맙다.


이젠 본격적인 강남데이트 시작이다.

니엘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카카오프렌즈와 라인 프렌즈다. 이곳은 오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캐릭터들이 정말 귀엽고 용품들이 아기자기해서 정말 구매하고 싶게끔 만드는 곳이다.  니엘이가 "엄마, 영어 공부  진짜 열심히 할게요!저 이거 필요해요 "를 반복했다.

 약속의 유효기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강남까지 엄마 따라왔으니 조그마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요새 니엘이 와  얘기하다가 '다꾸'라는 말을 못 알아들었다.

 엄마 , 요새 제 취미가 다꾸예요!


 다꾸가 '다이어리 꾸미기'라고 한다. 요새 초등학생들에게 핫하다고 하면서 갑자기 꾸미기 스티커부터 이쁜 속지를 사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쁘게 꾸며서 나에게 보여주고 일기를 읽어준다. 다이어리는 혼자만의 얘기를 쓰는 거지만 니엘이는 모든 내용을 가족과 공유한다.  일기를 직접 읽어주니 니엘이의 마음 상태와 고민을 알 수 있어서 좋다. 클리어 파일과 다이어리 속지만 사줬을 뿐인데 니엘인 너무 행복해한다.

매일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교보문고에 갔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니엘인 그리기 섹션으로 가고 나는 자산과 투자 분야로 가서 읽고 싶은 책을 구매했다. 

 

엄마 따라 오랜만에 강남에 왔고 만화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라면을 먹었고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에서 원하는 것을 샀으니 니엘인 오늘 미션 완료다!! 이렇게 즐거워하는 니엘이를 보니 한 달에 한 번은 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서 멀리 여행은 힘들지만 이렇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통해 니엘이와 더 친해진 느낌이다.


니엘인 내가 브런치에 글을 쓰는 걸 알고 글을 하나씩 다 읽어본다. 그래서 가끔 오타가 있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알려준다. 내가 실버 버튼을 실버스톤이라고 써서 고쳐준 적도 있다.  그래서 난 니엘이가 이번에도 브런치 글을 읽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글을  써놓았다. 엄마를 귀엽다고 아기 같다고 하는 꼬꼬마 니엘이!

이제는 친구 같은 이다.

니엘 브이로그♡
니엘아! 브이로그는 못 찍었지만 엄마는 니엘이와 함께 데이트해서 너무 즐거웠어요!




이미지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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