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딸에게 이런 소리를 듣는구나...
아.. 옛날 사람들!!
내 님은 오시지는 않고 / 어둠만이 짙어가네
저 멀리에 기타 소리 / 귓가에 들려오는데
언제 님은 오시려나 / 바람만 휑하니 부네
내 님은 바람이련가 /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오늘도 잠 못 이루고 / 어둠 속에 잠기네
그대 이름은 바람바람바람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그대 이름은 바람바람바람
날 울려놓고 가는 바람
포플러 나무 아래 나만의 추억에 젖네
푸른 하늘이 슬프게만 보이던 거리에서
언제나 말이 없던 너는 키 작은 나를 보며
슬픈 표정으로 훔쳐보곤 했지 아무도 모르게
담벼락에 기대 서서 긴 머리를 쓸어 올리며
기억의 저편에서 우린 또 만나겠지만
흐려진 눈가엔 가득 너의 그리움만
랄라라 라라 랄라라라 너의 그리움만
엄마, 제발 이제 그만해요!!
왜 저런 재미없는 노래를 들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