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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Jul 08. 2020

마음은 이미 '포르투'다.

'한 달 살기'의 매뉴얼

안 그래도 여행 가고 싶어 미치겠는데 가슴에 불을 지피는 이 책!

http://m.yes24.com/Goods/Detail/90634300

책을 다 읽자마자 혹시 하며 비행기 편을 알아보는 난 아직 현실로 돌아오지 못한 거 같다.

6년이란 기간을 비행을 하고 여행도 나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소개된 곳 중 가본 곳은 발리와 그라나다 그리고 몰타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도시는 그 당시에도 다시 한번 여행하고  싶은 곳이었다.


<​한 달 살기에 좋은 도시 >

동남아시아​:
태국    치앙마이, 끄라비
인도네시아   발리 , 족자카르타
베트남   호이안
라오스   루앙프라방

유럽​:
조지아 트빌리시
포르투갈 포르투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이탈리아 토스카나, 베로나
스페인 그라나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한 달 살기 비용을 항목에 따라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될 거 같다.


한 달 살기를 2년 전에 필리핀 세부에서 한 적이 있다.   니엘이 영어공부와 나의 힐링이 목적이었다. 그때 기억이 좋아서 이번 연도 1월에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할 계획이었는데 사정상 이번 연도 말로 변경했는데 지금 이렇게 코로나로 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때 알았다. 하고 싶은 건  절대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이 시간만큼은 너무 행복했다. 가보지 못한 도시라서 더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겼다. 다양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 덕분에 그 매력적인 도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한 달 살기를 한다고 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없다면 언젠가는 다시 걸음을 멈추고 인생을 생각해야 하는 시간은 반드시 돌아온다. 한 달 살기로 너무 넉넉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면 외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한 달 살기 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 바로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은 거였다.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쉼 없이 일만 했다. 7년 만에 처음으로 가진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 수업 때문에 3주 만에 한국에 왔지만 그 시간은 정말 나에게 너무 소중했다. 매일 새벽에 요가를 다녀와서 니엘이 학원에 보내고 카페에서 책 읽고 오후에는 아이와 수영하며  신나게 놀며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즐기는 여유였다.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고민이 많았을 때였는데 그런 나를 조금은 어루만져줄 수 있었다.


짧은 기간이 아니라 한 달이라는 시간을 타지에서 보내기 때문에 나름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요한다. 작가는 이렇게 조언을 한다.

준비한 만큼 느낀다.

마음속으로 당당하자.

만남은 소중히

아프면 서럽다.

편하게 입고 다니자.

책 읽는 한 달 살기.

긍정적인 마인드

하고 싶은 테마를 정하자.

추억을 남기자.

이렇게 매력적이고 이색적인 도시 중에서 난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한 달 살기를 꼭 해보고  싶다.
작년에 니엘이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패키지여행을 갔는데 리스본과 파티마가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참 친절했다. 니엘이도 포르투갈이 스페인보다 더 좋았다면서 다시 꼭 오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비긴 어게인 2에서 본 포르투가 너무 아름다웠다. 그래서 그런지 포르투에서 한 달을 보내고 싶다. 그럼 먼저 포르투갈에 대해서 알아보자.

<  About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의 영광에서 아직 깨지 못한 꿈

대서양을 마주 보고 선 드넓은 평원

포도주와 코르크

민속음악 파두
-기타와 만돌린 반주에 맞춰 슬픈 어조로 부르는 노래
-포르투갈어로 '운명'이라는 뜻

마누엘 양식
-​해초, 조개, 밧줄 등의 무늬와 동야의 분위기가 나는 조각으로 장식하는 방식

<포르투갈에 꼭 가야 하는 이유>

타일과 트램

포르투갈만의 독특한 타일 (동일한 패턴 반복)

생생한 밤 문화

예술적인 거리

매력적인 트램

언덕 풍경과 거리 바닥

역사적 명소( 중세의 건물, 성, 교회, 기념비, 박물관 등)



이런 매력적인 나라인 포르투갈의 많은 도시 중에서 왜 포르투에서의 한 달 살기를 추천할까?
포르투는 산업과 항구 도시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알려진 포도주인 '포트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포르투 한 달 살기 강추>

여유로운 풍경
=> 아침을 커피와 에그타르트로 시작

색다른 관광인프라

     => 골목길의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

저렴한 물가

색다른 유럽 문화

다양한 음식


< 포르투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

포르투 성당
도색 타일로 장신 된 벽과 은으로 된 제단 , 반짝이는 보고를 감상할 수 있음

상프란시스쿠 교회
황금을 입힌 천사들과 꽃을 이용한 모티프. 정교하게 조각된 목재 장식

동 루이스 1세 다리

     오래된 다리 위에서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음

히베이라 광장
도우로 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가장 오래된 활기찬 장소
강변 광장이라는 뜻

레푸블리카 광장
발더 도콘데의 시민들이 사랑하는 장소

동 루이스1세 다리

이렇게 사진을 보며 책을 읽으니 이미 마음은 포르투에 있다. 지금 삶이 코로나 전과 후로 많이 바뀔 거라고 한다. 분명 여행의 패턴도 많이 변할 거라 생각된다.


앞으로 사람들은 더 이상 일터로 이동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도 공부하는 새로운 세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여행은 어떤 형태를 선호하게 될까?
 전 세계 어디든 바쁘게 관광하는 형태가 아니고 새로운 도시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일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한 달 살기'가 선호되어 여행사가 필요 없는 여행이 사람들은
선택하게 될 수 있다.


패키지여행처럼  빠른 여행보다는 이제는 본인의 취향대로 선택해서 그지역의 문화와 삶에 스며드는 그런 느린 여행인 '한 달 살기'로 여행의 트렌드가 바뀔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 상황이 좋아지면 지체 없이 바로 떠날 수 있도록.




이미지 출처   뉴 노멀, 한 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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