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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Sep 03. 2020

엄마, 일어나!! 엄마 , 일어나!!!

새벽에 나를 깨우는 소리

새벽을 이 소리와 함께 맞이한다.

원래 알람은 노랫소리였다. 그런데 자꾸 알람을 끄고 다시 자서 여러 개 맞춰놨더니 딸 니엘이가 갑자기 핸드폰을 가져갔다. 그러더니 활짝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젠 무조건 이 시간이면 일어날 거예요!"​
무슨 말인가 했더니 알람을 다 니엘이 목소리로

엄마, 일어나!! 엄마 , 일어나!!! 엄마, 일어나!!


이렇게 아주 큰소리로 세 번씩 반복해서 녹음을 해놨다. 이 소리 듣고는 무조건 벌떡 일어날 수밖에 없을 거 같았다.


 잠자다가도 니엘이가 '엄마'라고 부르면 반사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나에게 이것만큼 좋은 알람은 없었다.
새벽에 놀란 듯 엄마를 부르며 일어나라고 하는데 어떤 엄마가 잠이 올까...​
영리한 딸 덕분에 미라클 모닝이 좀 더 수월해졌다.

이미지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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