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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Sep 04. 2020

'띵띵띵' 소리가 그립다...

언제쯤 다시 들을 수 있을까?...

 아마도 승무원이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띵띵띵' 소리가 아닐까?

( 항공사마다 차임벨의 횟수가  다를 수 있다.)
* 비행기가 목적지에 가까워졌으니 착륙 준비하라는 APPROACHING 사인 => 안전 업무 시작

Top of decent
항공에서 하강의 상단 (TOD 또는 T / D라고도 함)은 비행의 순항 단계에서 하강 단계로 계산된 전이 또는 계획된 하강에서 최종 접근 고도로 시작되는 지점

' 띵띵띵 ' 소리 후 기장님의 방송이 이어진다.
" cabin crew, prepare for landing"

갤리 내의  카트를 모두 고정하고 화장실의 승객 유무를 확인한다.  그리고 좌석 등받이를 앞으로 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하며 착륙 준비를 한다. 드디어 도착지에 거의 다 왔다는 반가운 소식이기 때문에 특히 장거리 비행 때 이 소리를 들으면 행복했다.


비행했을 때는 '콜벨'에 바로바로 반응했다.

'띵'소리와 함께  좌석 상단 천장의 콜버튼이나 인디케이터에  불이 켜진다.  승무원 호출이다.  듣는 즉시 바로 승객 좌석을 확인 후 응대한다.
'띵동' 소리는 승무원과의 통화이다. 보고사항이 있으면 바로 인터폰으로 전달한다.


에미레이트에서 첫 비행을 했을 때 동료에게 콜이 오면 겁이 났다. 다양한 국가의 발음이 익숙하지 않아서 알아듣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됐다. 특히 인디언 사무장에게 온 콜은 정말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6개월 정도 지나니 어떤 콜이 와도 문제없이  소통하게 됐다.

지금은 코비드 19 때문에 비행기 탑승 조차 쉽지 않다. 언제나 될지 모르지만 오늘따라 6년 동안 들었던 차임벨 소리가 더 그립다.


이미지 출처  Unsplash

#콜벨#승무원#어프로칭사인#비행#차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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