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니작가 Feb 21. 2020

왜 이렇게 힘들게 사니?

도전과 열정이  나를 나답게 만든다.

친구들을  만나면  매번 듣는 말이다.

왜 이렇게  힘들게  사니?


타인이 보기엔 매번 일을 만들며 사는 내가 조금은 버겁고 힘들어 보이 나보다. 하지만 난 그 안에서 행복하다.
내 방식으로 내가 행복하면 된 거다!

도전과 열정이 나를 나답게 만든다.
그래서  내 삶의 모토는
only you can change yourself!!이다.

여전히  난  많은 도전과 실패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시드니 어학연수도 나에게 아주 큰 도전이었다.

아빠가  정말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딸이  외국에서 혼자 사는 건 우리 집에선  불가능한 일이었다. 통금 시간이 대학생인데도 밤 10시였고 미니스커트도 못 입게 해서 가지고 나가서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나간 적도 있었다. 그런 상황이 너무 답답했고  그래서 더더욱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싶었다. 때마침 목사님께서 청년들은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이미 1년 전에 미얀마로 의료 단기선교를 다녀온 이후로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영어를 좋아해서 해외로 어학연수를  가고 싶었다.  목사님과 상담 후 시드니에 사역 중인 목사님을 소개받고  바로 비행기 티켓을 샀다. 그래야 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았다. 부모님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하는 거라 힘들었지만  과외수업을 열심히 해서 3개월 체류비 정도를  벌 수 있었다.


그러고 엄마에게  모든 준비를  다한 후 말씀드렸는데  놀라시긴 하셨지만 응원해주셨고 아빠는 내가 출국 후 알게 되셨다.  (이 부분은  너무 길어서 다음에  한번  써보려고  한다.  ) 계속 착한 딸로만 살았다면 시드니 어학연수는 불가능했을 거다. 

그렇게 한번 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대학교 4학년 때는 필라델피아의 캠프 카운슬러로 3개월간 오두막에서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가 있는 캠퍼 두 명과 생활을 했다. 모든 스텝이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많이 늘었고 외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래서 교환학생 매니저로 일하면서 영어 강사로도 일을 했다.


그런 노력 끝에 에미레이트 승무원으로 일하게 됐다. 4년간의 두바이 생활 후 대한항공으로 이직해서   비행을  했다. 결혼 후 플로리다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토플과 GRE를  준비해서  어드미션을 받았지만 사정상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국으로 와서 힘든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났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도전한 것이 서비스강사과정이었다. CS과정을 이수 후 승무원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게 되었고 이제는 니엘 아카데미에서 니엘쌤으로 강의하고 있다.


그리고 심리학에 관심을 느껴서 심리 관련 민간자격증

(심리상담사/아동심리/인성지도사/자기주 도사)도 따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학사를 취득해서 한국어 교원 2급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수업을 하면서 서비스적인 부분을 좀 더 전문적으로 알고 싶어서 대학원을 생각하다가 학사과정부터 하면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거 같아서 방송대 관광과 3학년으로 편입 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



난 안정보다는 모험을 많이 추구해서 실패한 적도 많고 지쳤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열정과 도전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지금도 배우며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때는 타인과 비교하면서 너무나 많이 힘들었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은 온전히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와 경쟁하려고 한다.

타인이 아닌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와의 경쟁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방송대 전액 장학금 받은 비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