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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May 15. 2023

나에 대한 퍼즐을  맞춰가는 시간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면접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은 뭘까?

대다수 지원자들은  이 질문을  가장  어려워한다.

바로  '자기소개'다.


짧은 시간 안에 나란 사람에 대한 강점을 어필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답변을 잘하기 위해서는 본인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그중에서도 본인의 긍정적인 특성 중에서 가장 어필하고 싶은 강점을 찾아내야 한다.  바로 그 강점을 찾는 것이 최고의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가시나무새' 노래  가사가  생각났다. 너무나 많은 나를 꺼내보는 게 쉽지 않았지만 나의 최고의 자아를  알아보기 위해 책을 참고해서 강점들을  쭉 작성해 봤다.(p46~48)


- 긍정적이다

- 독립적이다.

- 용감무쌍하다

- 행복하다.

- 설득력 있다


이런 장점들을 적고 나니 빨간 머리 앤이  떠올랐다.

빨간 머리 앤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은 에너지로 이겨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전하며 삶을 즐기는 너무나 멋진 아이다. 앤의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어서 나에게  '빨간 머리쭈'라고  이름을 붙여줬다.


 빨간 머리쭈가  가장 큰 힘을  발휘했을  때는

시드니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했을 때였다. 아빠가 분명히 반대할걸 알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유학자금을  벌기 위해 일년 내내 서너개의 과외수업을 하며 항공권과 학원비를 벌었다. 이곳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부모님을 설득했다. 그 과정이 분명 힘들었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때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이다.



이 책을  보며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바로  인사이드아웃이다.  조이 ㆍ슬픔ㆍ까칠ㆍ소심ㆍ버럭  이렇게  다양한  감정이 공존하고 상황이  변할 때마다 감정들이  서로  다투면서  가장  힘이 센  강점이 표현된다. 부주제 또한  '진짜 나를  만날 시간'이다.



상황에 맞는 감정을 표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가끔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  너무나 많은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기뻐야 하는데  버럭 하거나 슬퍼야 하는 상황인데 소심해지기도 한다. 갈팡질팡하는 내 모습인 나의 반자아를  다중쭈라고  부르려고 한다.


바꾸고  싶은 게  있으면,
 먼저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필 맥그로 박사

먼저  나의 이런 모습을  인정하자!

이런 모습을  바꾸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ㅡ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끼면서  힘들어하는지  써보면서  정리

ㅡ  명상음악을 통해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

ㅡ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좋은 글귀 필사하기

ㅡ 일기 쓰며  내 솔직한  감정을  찾아가기

ㅡ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조언 구하기

( 혼자 생각하지 말고  도움요청하기)


다중쭈는 미국에서  거주할 때 나를 참 많이 괴롭혔다. 남편은  학교 갔다가 늦게 왔고 난 영어학원 갔다가 친구들과 커피 마시고 수다도 떨고 집에 와서는 미드 보며 시간을  보냈다. 솔직히 이렇게  쉬면서  미국라이프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좋을 때도 있었지만 가끔은 여기서 대체 머 하고  있는지 혼란스럽기도 했다.  이러려고 미국에 온 게 아닌데 돈도 벌지도 못하면서 돈만 쓰는 내자신이 참 못나보였다. 가끔은 이런 나에게 화가 났다가 그다음 날이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었으니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된다고  나자신을 위로하기도 했다. 내속에 내가 너무 많아서 어떤 감정이 진짜인지 알기 어려웠다.


 이땐 너무 힘들어서 혼자 한국에 가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석사과정을  같이 준비하자는 언니를  만나면서 조금씩 나지기시작했다.  명확한 목표가 생기니 마음이 편안해졌고 내 마음의 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삶과  반자아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하기 때문에 최고 자아모델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을  꼭 기억해야 한다.

ㅡ호기심

ㅡ정직함

ㅡ열린 마음

ㅡ의욕

ㅡ집중



 책은 워크북형식이라서 생각하며 바로 체크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어서 재미있게 나자신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퍼즐의 한 조각, 한 조각이 모여 멋진 그림이 완성되는 것처럼  나의 한 부분, 부분을 찾아가며 진정한 내 모습을 조금씩 알 수 있었다.


너 자신이 되라, 오로지  더 나은 쪽으로
마이크 베이어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며 긍정적으로 삶을  만들어 가고 싶다.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ㅡ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한  자기소개 (최고의 자아 )

ㅡ 최고의  자아와  반자아가 부딪혀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극복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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