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다루는 법
이 교훈이 내가 회사에서 배운 가장 큰 자산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오해가 생긴 일이든 결국 소통을 얼마나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하느냐가 그 문제 해결의 KEY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 직장 생활을 통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이었던 ‘갈등 다루는 방법’ 을 지혜롭게 배웠고, 지금은 누구보다 소통에 자신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나는 항상 먼저 인사하고, 대화에 공감하고, 긍정적인 리액션을 하는 것은 잘하는 편이지만, 누군가와 갈등으로 인해 불편한 상황이 빚어졌을 때 그 상황을 잘 해결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던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둥글둥글한 성격이었어서 항상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좋은 것만 보려는 성향이 있었다. 그래서 불편한 상황이 펼쳐지면 그 상황을 피하거나 뒤로 숨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혹은 혼자서 상대방의 심리를 감정이입 해보며 혼자 깊이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아하며 고민한 적도 꽤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회사 생활을 해보면 알 수 있듯이,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면 자연스레 갈등 빚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럴 때마다 이를 회피해버리면 더 불편한 상황을 안고 가야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나는 어떤 오해할만한 상황이 생기거나 갈등이 빚어졌을 때, 혼자 너무 깊이 고민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용기를 내서 먼저 1:1 대화를 신청한다. 그리고 혹시나 그 오해의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일주일 내로 대화를 신청하려고 노력한다. 대화를 신청하는 용기와 더불어 소통에는 타이밍도 매우 중요하다. 정말 신기한 건, 분명 불편한 상황이었는데 서로 마음을 가다듬고 진지하게 눈을 마주치며 대화를 하다보면 쉽게 그 오해가 풀린다는 점이다. 대화를 하면서 느낀 건 알고 보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인데, 소통이 부족한 상황에서 서로의 행동을 오해해서 빚어진 갈등인 경우가 꽤 많았다.
진짜다. 해결 안될 것 같던 어려운 갈등 문제도 소통으로 99% 해결 된다. 해보니까 된다.
또 다른 예시로 어느 회사든 악명높은 사람들이 종종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그런 분들과 1:1 대화를 깊이 있게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던 그 사람의 진실된 면모를 발견하기도 하고, 혹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서툴러서 쉽게 오해를 사는 사람인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이런 과정을 통해 또 하나 다짐했던 점은 ‘소문에 의존하지 말자’ 는 점이었다. 내 눈으로 직접 경험한게 아니라면 누군가의 소문에 너무 의존하지 않기로 했다. 모든 상황과 사건에는 주관적 해석이 들어가기 때문에 100% 객관적이기가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 내 의견을 덧붙이기보다는 묵묵하게 그 말을 다 들어주고 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데에 초점을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졸업 후 약 5년 동안은 마케터로서 회사생활을 하며 내 진로에 대해 방황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직장인으로서의 고충과 경험을 마음껏 겪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떻게 회사가 돌아가는지, 사람들은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그때그때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었다.
회사생활을 돌아보면 너무 감사하다. 내가 일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준 곳이다. 나중에 내 비즈니스를 하게 될 때 이 회사 경험들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는다.
혹시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과거의 나처럼 본인의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고 싶다. 나중에 새로운 일을 찾든, 사업을 하든, 현재의 직장 경험이 본인의 인생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점은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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