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콜라가 식욕을 자극한다?
제로 음료가 열풍이다.
가끔 달달한 음료가 땡길 때 나도 제로콜라를 종종 마신다.
다이어트할 때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다이어트 할 때 제로 음료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0kcal 아니에요????
습관적으로 마시다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케이스가 될 수 있다.
제로 음료가 식욕을 자극하는 문제가 있다.
배고픈 상태에서 제로 음료를 마신 뒤 식욕이 오르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일상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달달한 제로 음료 혹은 제로 사탕을 섭취한 직후에는 원래 안중에 없던 달달한 것들이 갑자기 땡기는 경우가 많았다.
서던 캘리포니아대 케이티 페이지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제로 칼로리 음료에 들어가는 인공 감미료는 식욕을 자극한다.
과학적으로는 제로 음료가 식욕 증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일관되지 않은 상태다. 이것이 혈당을 특별히 높인다거나 식욕을 증진시킨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이 있다.
객관적으로 증명은 안되었어도, 주관적으로는 식욕 증진과 관련이 있다고 느끼는 바다.
제로 음료를 마시고 그 뒤에 별다른 식욕이 오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좀 더 자유롭게 먹어도 될 것 같고.
(인공감미료가 건강에 안좋은지는 명확히 연구로써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래도 설탕보단 훨씬 나을듯.)
반면 나처럼 달달한 걸 먹은 뒤 또 다른 달달한 게 쉽게 땡기는 사람들이라면, 제로 음료 마시는 횟수를 줄이거나 혹은 제로 음료 마시는 순서를 바꿔볼 것을 권한다.
추천하는 음식 섭취 순서는 단백질과 채소를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가장 나중에 먹는 것이다. 이 순서를 따를 때 혈당 수치가 가장 안정적으로 변화한다.
이와 관련해 2015년 웨일 코넬 의대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먹었을 때 1시간 뒤 식후혈당이 37%, 2시간 뒤는 17%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다시 돌아와서, 제로 음료를 마셔야 한다면 공복에 가장 먼저 마시기 보다는 단백질이나 채소가 들어간 밥을 먼저 한 입이라도 먹고 마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이 순서를 따를 때 식욕이 확실히 덜 올랐던 것 같다.
인공감미료와 관련된 과학적 연구는 아직 한창이고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 혈당을 높이는지 낮추는지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데 연구결과가 일관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인공감미료가 건강에 미치는 정확한 결과는 몇 년이 더 걸릴듯 하다.
결국 제로 음료 섭취에 대한 부분은 현재 개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는 것.
뭐가 됐든 인공 감미료보단 천연 감미료가 들어간 음식이 건강에는 훨씬 좋을 것이다.
내가 스스로 내린 제로 음료에 대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제로 음료를 마시되 아래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외식을 할 때 음료를 마셔야한다면 차라리 제로 음료를 마시자.
단 게 땡길 때 차라리 제로 음료를 마시자.
제로 음료를 마실 거라면 공복보다는 밥(이왕이면 단백질 혹은 채소 포함된)을 먹는 도중 혹은 먹은 후에 마시자.
제로 음료보다는 이왕이면 탄산수를 마시자.
혹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아래 댓글에 적어줘도 좋다.
그래도 감사한 건, 달달한 음료가 땡길 때 칼로리 걱정없이 마실 수 있는 음료가 있다는 것?ㅎㅎ
일상에서 현명하게 제로 음료를 즐기길 바라며 오늘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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