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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파워 Dec 03. 2022

바보야, 중요한 건 습관이야!

당신은 의지가 부족해서 실패하는 게 아니다.

한 때 아침 운동을 좋아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아침 6시에 헬스장을 꼬박꼬박 갔다. 주 3~4회 정도.

주변에서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피곤하지도 않냐며.

크게 피곤하지 않았다. 나한테는 그게 아침을 시작하는 습관이었다.


그리고 지금. 최근에는 운동도 못하고 있고, 아침에 7시에 눈뜨는 것조차 힘들었다.

패턴이 완전히 깨져버렸다.


패턴이 깨져버린 요인은 다양한데.

그 중 세가지는,

직장에서의 업무 과중(야근 많음), 삶의 우선순위의 변화, 변해버린 습관에 대한 관성.


1. 먼저, 직장에서의 업무 과중은 운동 패턴이 깨진 이유 중 중요한 요인이긴 했다.

올 하반기에 복싱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1~2개월 정도 새로운 운동을 하는 재미에 빠져있었는데, 급 야근이 늘어나면서 체육관 운영시간과 퇴근시간이 안맞게 되었다. 복싱이 아무리 좋아도 일이 우선이니...복싱을 잠시 포기했다(내년 초에 반드시 재등록할거다. 아마추어 도전이 목표...!!)


2. 삶의 우선순위 변화의 경우,

1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은 내 삶의 우선순위 TOP2 안에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다른 경험 쌓는 일들과 필요한 공부들에 대한 우선순위로 인해 자연스럽게 운동 우선순위가 밀리게 되었다.

아침 시간에 운동을 1~2시간 하면 다른 할일을 할 시간이 없기에(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아침에 다른 중요한 일을 하고 저녁에 운동을 하고 자는 루틴으로 스케줄을 바꾸고자 했다.

그런데 막상 퇴근을 하고 나면 너어어어무 피곤하고 꼭 하나씩 핑계를 만들게 되더라. 그래서 최근 많이 운동에 게을러졌다.


3. 세번째는 변해버린 습관에 대한 관성인데,

최근 두 달정도 운동을 거의 못가다 보니까 다시 시작하는 게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어쩌다 큰 맘 먹고 운동을 가는 날에는 정말 상쾌하다. 그런데 꾸준히 운동을 하는 습관을 다시 들이는 게 아직도 너무 어렵다.


한 때 고민이 많았다.

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과다 평가한 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책도 읽고 고민을 하며 내린 결론은 이런 삶의 패턴은 의지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이다.

매 순간마다 모든걸 의지에 의해 해내는 것은 인간으로서 불가능에 가깝다. 벅찰 것이다.


혹시 주변에 놀라울 정도로 하루에 많은 것들을 해내는 사람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들은 누구보다 의지가 강해보이고 넘사벽의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그들도 알고보면 평범한 사람들일 것이다. 다만, 한가지 확신하는 다른 점은 그들만의 훌륭한 습관을 잘 갖춘 사람들일 것이라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일상에서 우리가 무언가 해내거나, 해내지 못하는 것은 의지보단 습관의 영역에 가깝다고 본다.

최근 잃어버린 좋은 습관들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나는 우선 두 가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1. 아침 6시 스터디

2. 저녁 운동 / 주 3회 이상


가장 최근에 행동으로 옮긴 건 아침스터디가 있다.

아침 6시 기상해서 온라인 줌으로 모여 다같이 각자 할일을 하는 스터디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6시에 기상하는 게 목표다.

(오늘 토요일에도 아침 6시 기상 성공. 2시간 스터디 하고 3시간 낮잠 잔 건 안비밀...ㅎㅎ)

아무튼 꾸준히 해서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운동은 진짜 한번 놓아버리니까 다시 습관잡기가 어렵다. 흠.

저녁에 이 악물고 주 3회 이상 가기로 노력해봐야겠다. 조만간 잘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후기도 써봐야겠다.


결국 의지가 아니라 습관이라는 점이다. 습관을 잘 들여놓으면 뭐든 성공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다.


본인의 의지가 약한거 같아서 걱정인 사람들이 있다면, 자책하지 말길 바란다. 아무리 이전에 잘 살아온 사람들이라도 한번 습관을 잃어버리면 또 늘어지기 십상이고, 그러다 다시 좋은 습관을 들여서 성공하는 인생을 살수 있을 테니까.


이 글을 보는 모두가 습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조금씩, 그리고 하나씩 습관을 들여가는 연습을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럼으로써 각자가 원하는 모습이 되길 응원한다.


글쓴 김에 지금 헬스장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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