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100억이 생긴다면, 나는 더 작은 도전을 할 것이다
오랜만에 빈 종이를 꺼내 들었다.
머릿속을 떠다니던 할 일과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적어 내려갔다.
그리고 그 목록을 바탕으로 챗지피티와 대화를 시작했다.
내가 맞는 길로 가고 있는지,
우선순위를 잘 잡고 있는지,
에너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요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들이었다.
하고 싶은 도전을 계속 해나가고,
롱런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독립이다.
상반기 동안 기반을 착실히 쌓겠다는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솔직히 쉽지는 않다.
그래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결과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야기 도중 챗지피티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장 100억이 있다면 어떻게 살 것 같아?
그 질문에 나는 잠깐 생각하다가 떠오르는 대로 답을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답을 적으면서 스스로 조금 놀랐다.
내가 한 답은 아래와 같았다.
100억이 있어도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당장 스케일을 키우기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도전들을 계속할 것 같다.
생계 걱정이 없다면 전국을, 그리고 세계를 떠돌면서 파티 현장을 경험해보고 싶다.
작은 파티 이벤트를 더 적극적으로 기획해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반응하는지 실험해볼 것 같다.
조금 더 화려하고 독특한 복장도 시도해보고.
그리고 그 경험들이 쌓이면
언젠가는 대형 페스티벌이나 퍼레이드를 기획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가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무대에 서겠지.
이 답을 쓰면서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적어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는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조금 기특해지기도 했다.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좋아서 시작했던 퇴사 후 인생 프로젝트.
그때는 흐릿하고 멀게만 느껴지던 꿈이 지금은 아주 조금씩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만드는 그 무대가 단순히 나의 꿈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꿈이 실현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각자가 꿈꾸던 모습을 무대에서 해내고,
그 순간을 콘서트와 퍼레이드 형태로 함께 표현하는 문화.
잘하면 문화의 한 축을 그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행복한 상상을 하다가도 아직은 너무 먼 이야기라 잠시 미소만 지어본다.
어쩌다 보니 나는 지금 MC와 DJ로서의 역량을 폭발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집단 에너지 점화자.
에너지 호스트.
문화 창조형 리더.
판을 만드는 사람.
아직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하나의 중심축은 잡힌 것 같다.
그 정체성을 향해 계속 전진해보려고 한다.
방향이 맞다면 속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과정에는 최선을, 결과는 흘러가는 대로.
유튜브 <찐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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