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9 퇴사 후 사하라 사막 마라톤 도전
‘싱가포르 사람들 왜 이렇게 잘 뛰어…?’
한마디로 요약한 내 후기다.
지난 주에 싱가포르 여행을 일주일간 다녀왔는데,
나는 운동을 워낙 좋아하기에 가는 김에 조깅 클럽 2개를 신청했다.
하나는 뉴발란스 조깅 클럽이고, 다른 하나는 호카 조깅 클럽.
참고로 싱가포르에서 나처럼 로컬 경험을 하고 싶다면 eventbrite라는 앱을 추천한다.
피트니스를 포함해 진짜 재밌고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다.
다시 돌아가서.
로컬 조깅클럽을 신청할 때 솔직한 마음으로 ‘많이 뛰어야 5km 뛰겠지 뭐.’하고 매우 가볍게 신청했던 거였다. 이미 낮에 3만보씩 돌아다닐 생각이었기 때문에!
룰루랄라~하면서 저녁에 해당 장소로 가보니 큰 오산이라는 걸 깨달았다.
뉴발란스 조깅 클럽은 최소가 6km부터 시작이었고 (6, 8, 10km 중 고를 수 있었다...),
호카 클럽은 심지어 8km, 14km 중에 고르라고 하더라.
‘아니, 매주 이렇게 뛴다고? 사람들 진짜 대단하네.’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이번에 같이 조깅을 뛰면서 느낀 건,
확실히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보다 야외 피트니스 문화가 훨씬 발달해있다는 점이다.
마리나 배이를 배경으로 해서 큰 경기장 주변을 도는 코스였는데, 그 과정에서 정말 다양한 운동 클럽들을 마주쳤다.
복싱, k-pop 댄스, 크로스핏, 스케이드보드, 등등.
그 광경이 신기하면서 나에게 또 다른 영감으로 다가왔다.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뉴발란스 8km 성공했다.
6km 코스도 있었는데 패기있게 8km 골랐다가 살짝 후회했다. ^^
https://youtube.com/shorts/D7tGtIYJBiA?feature=shared
그리고 호카 조깅 클럽은 최소가 8km 였는데, 여행 마지막 날인 걸 핑계로 친구랑 5km만 뛰고 이탈했다.
현지에서 새로 사귄 친구인데 성격도 좋고 능력 좋은 멋진 친구다.
고맙게도 본인 오피스도 구경시켜줬다. (마리나배이 뷰가 장난 아니었다...)
이 친구한테 한번 물어봤다.
“근데 싱가포르 사람들은 왜이렇게 잘 뛰어?” 그랬더니 하는 말이,
“할 게 운동 밖에 없어서 그래.” 라고 하더라. ㅋㅋㅋ재밌는 대답이었다.
싱가포르가 실제로 살기엔 조금 심심한 나라라고 하지만, 할 게 없으면 보통 집에서 누워있지 않나.
할 게 없어서 미친듯이 운동하는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야겠다.
결론은, 싱가포르 사람들 진짜 잘 뛴다.
한국 돌아왔으니 슬슬 20km 까지 역량을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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